"작품 '우화' 서정저-서사적
요서 적절하게 조화돼"

제1회 순수필문학상에 라옥순 수필가가 선정됐다. 순수필동인회는 지난 4일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순수필문학 제3집 출판기념 및 제1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 배귀선 원광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영 김제예총 회장, 이용미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최화경 행촌수필문학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형진 심사위원은 “공모한 모든 작품의 수준이 높고 고를 뿐 아니라 개성이 강해 선뜻 당선작 한 편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문학적인 형상화를 통해 수필의 특성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는가에 주목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라옥순 씨의 수필 <우화>는 감정을 절제하면서 서정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이 강점이었다”고 평했다. 
라옥순 수상자는 “언어를 조탁하는 일, 단어 하나가 가진 무게와 그 이면에 대해 고민하며 십 수 년을 읽고 써 왔다”며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의 ‘우화등선’을 기원하는 글이 선정돼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을 계기로 따뜻한 글로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했던 초심을 일깨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올해 제1회 순수필문학상 현상 공모는 전국에서 195명, 390편이 응모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심에 오른 3명 중 라옥순 씨의 ‘우화’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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