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에서 후원한 ‘2019전주이야기자원 공연화 지원사업’에 극단 까치동의 ‘귀신들’이 선정됐다.

오는 12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선보일 이번 작품은 전주에 전해지는 김선달과 반대산 귀신 설화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우리지역의 정서와 색깔을 공연에 입혀 지역 방언과 풍습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특히 구전으로 전해지는 ‘반대산’에 살던 귀신들과 김선달이라는 인물간의 이야기를 뼈대로 하여, 작품에 담은 풍자와 해학은 물론 관객들로 하여금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에서 나오는 웃음과 폭소는 덤이다.

‘귀신들’은 객석과 무대를 한 공간으로 하여 수시로 배우들이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마임적인 요소와 현장효과음, 장단은 이야기의 풍미를 높여 더욱 입체적인 공연을 구성하고 있다.

작품 내용은 전주에 전해지는 김선달과 반대산귀신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선달과 약속했으나 선달은 보이지 않고 길가에서 헤매고 있는 총각귀신과 소감귀신을 이야기할매가 만나게 되면서 시작됐다.

둘은 다짜고짜 그 시절로 돌아가자고 하고, 총각귀신과 소심귀신은 얼떨결에 옛날 김선달과 만나게 되면서 옛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까치동측은 “우리지역의 이야기의 발견과 그 이야기를 통한 공연 활성화를 기조로 하는 ‘이야기자원 활용’사업의 취지에 맞춰 준비된 이 작품은 지역연극은 물론 지역공연예술의 우수한 가능성을 발견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선착순 예약제다.

예약문의는 010-3346-3979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