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재지정 이끌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주갑)이 16일 전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지정취소-조건부재지정-틸락-재지정의 우여곡절을 거쳐 마침내 재지정의 성과를 거뒀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6년 10월 교통사고 소아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지연으로 사망에 이른 ‘소아환자 사망사건’ 발생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취소된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전북으로 초청해 전북도내 응급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하고 이와 함께 전북대병원의 개선대책도 동시에 이끌어내 지난 2017년 5월 조건부 재지정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전북대병원은 조건부 재지정 당시 목표로 했던 평가지표 개선을 달성하지 못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서 결국 탈락했다.

김 의원은 이후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전북만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이번에 재지정을 이끌어낸 것.

재지정에 대해 김 의원은 “전북대병원이 재지정돼 도민들의 응급의료공백이 해소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북대병원은 환자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의료질 향상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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