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왕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2월 17일 연말을 맞아 독거노인, 장애인세대 등 취약계층 이웃을 방문하고, 난방유를 전달해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난방유는 약 2천400리터, 220만원 상당이며, 주유권 형식으로 전달하여 주유권을 받은 대상자가 필요할 때 전화하면 언제든 난방유를 배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왕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본 사업은 물론 ‘사랑해 孝, 생신케이크’ 지원사업, ‘사랑가득 찬’ 밑반찬 배달사업 등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천원의 행복’ 이웃돕기 캠페인을 통해 재원을 마련, 이웃이 이웃을 돕는 ‘커뮤니티 케어’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주유권 전달 행사에 참여한 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대상자 가구를 방문, 주유권을 전달했으며, 주거상황을 살피기도 하면서 다음에 실시할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주유권을 전달받은 박모 어르신은 “기름값이 없어 전기장판으로만 겨울을 나야 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니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의흥 왕정동장은 “언제나 어려운 분들을 만나고 오면 우리가 전해드리는 지원이 너무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다음에는 더욱 최선을 다해서 모든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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