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율 고공행진 당내공천 치열 전망
전현직 리턴매치-여야대결 벌써부터 후끈
전주을 저운천맞서 6명 도전장 최대접전지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이나 선거구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입지자들의 경쟁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얼굴을 알리고 세를 과시하기 위해 출판 기념회를 차례로 연데 이어, 지역 주민과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공식 선언을 하고 있다.

입지자들은 일단 기존의 10개 선거구에 입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사무소 설치와 명함 배포,홍보물 발송 등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입후보 제한을 받는 대상자는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16일까지 사퇴해야 하고, 이날부터는 출판기념회와 의정보고회 또한 전면 금지되는 만큼 이 기간 안에 가질 수 있는 공식 활동은 최대한 진행 중이다.

내년도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전북은 현재 10개 선거구를 유지하게 돼 정당과 정당, 현역 의원과 입지자, 입지자들간 치열한 경쟁이 도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공천을 위한 경쟁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을 받더라도 현역 의원과의 지역구 경쟁과 다양한 야당들과의 구도도 헤쳐 나가야 해 쉽지 않은 선거전이다.

민주당은 이미 도내 주요 지역에서 공천 경쟁이 진행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에 대한 지역 정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다는 점에서 민주당 경선을 향한 경쟁은 치열하다.

특히 현역 또는 전현직 지역위원장을 넘어서려는 예비후보자들의 도전이 거세다.

전주갑은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경쟁하고 있다.

김금옥 전 비서관은 전주권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을 노리고 있다.

전주을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정운천 의원이 현역의원이다.

이곳에서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최형재 전 노무현재단전북위원회공동대표, 이덕춘 변호사가 민주당 경선을 치르기 위해 뛰고 있다.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으나 쉽게 우위를 점치기 힘들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여기에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과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계철 전 도의원, 정의당에서는 염경석 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익산을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공천이 유력할 것으로 예견돼 왔으나 최근 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공천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변수로 떠올랐다.

한 전 수석에 대한 향후 검찰의 수사 결과는 익산을 지역의 선거판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 전 수석이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면 선거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와의 리턴매치가 이뤄지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선거 구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군산은 신영대 전 지역위원장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간 경선이 예상된다.

김 전 대변인은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군산 선거에 뛰어든 만큼 전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임실순창은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제. 부안 지역에서도 민주당 경선은 김춘진 전 의원을 비롯해 문철상 전 신협중앙회장, 유대희 김제시 고문변호사,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의 구도다.

이들은 저마다 김제와 부안 지역구를 누비며,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대한정치연대에 합류한 김종회의원이 현역으로 방어전에 들어갔다.

전북은 10개 국회의원 선거구중 8개 지역이 야당 현역의원 이다.

따라서 민주당 공천이 어떤식으로 대진표를 짤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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