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내년에도 학교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가 만들어가는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한 ‘2020 학교협동조합 설립·운영 지원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교육 자치와 복지, 공익사업 등을 하는 교육 경제공동체를 말한다.

현재 도내에는 전라중(생그레), 양현고(YHAM), 익산부송중(도담), 진경여자고(어울림) 등 4곳에서 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이들 학교에 행·재정적 사안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교육·체험학습 지원, 우수학교 탐방, 학생 캠프 등을 통해 학교협동조합 운영 기반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도내 학교협동조합 지원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교협동조합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홍보 및 공감대를 확산키 위해 더욱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운영사례 등을 담은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정책 포럼·전문가 초청 특강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협동조합 설립 활성화도 꾀한다.

단위학교별 이해활동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설립학교 및 준비학교 행·재정적 지원,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운영, 학생 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민관협의체 구성·운영, 교육지원청 및 자치단체 등과 연계 강화, 제도개선 모니터링,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학교협동조합 지원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협동조합 설립은 해당 학교 구성원의 자발성과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설립·운영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면서 “학교협동조합 운영이 참학력 신장과 교육자치 실현, 삶에 기반한 경제교육이 이뤄지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