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운 수필집 ‘그리움이 꽃이 되어’가 출간됐다.

저자는 ‘사는 이야기’란 홈페지를 통해 가족 이야기, 어린 시절의 묵은 이야기 그리고 살면서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 등을 적어놓기도 했다.

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나의 사는 이야기’를 기록해 넣은 곳이다.

어느 날 이 조각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리한 도전인 줄 알면서도 슬며시 욕심이 났다.

정리를 하다 몇 번이나 멈추기를 반복했다.

글 다운 글이 보이지 않아 부끄러움이 짓눌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록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의 삶의 흔적들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못내 아쉬워 망설임 끝에 오래된 글과 최근의 글을 뒤섞어 한 권의 수필집으로 냈다.

저자는 “평생 교직생활로 신나고 멋진 이야깃거리도 별로 없다.

하지만 내 삶은 나름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살아온 시간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새롭게 꾸며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해성고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저자는 대한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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