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는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구속됐던 A(35)씨와 B(34)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후회한다’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전주 노송동주민센터 뒤편에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 기부자가 두고 간 기부금 6016만351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결정적 제보로 4시간여만에 충남 논산과 대전 부근에서 이들을 체포했고 성금도 되찾았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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