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인준땐 김상협 前총리부터
전북 7명 총리 배출 도민 인준희망
김상협-이한기-황인성 총리지내
고건 김영삼-노무현정부때 발탁
한덕수 장차관-수석-총리 역임해

전북 출신 역대 총리들현재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 45대 총리다.

이 기간 중 전북 출신 역대 총리는 모두 7명이다.

고건 총리가 두 번 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재임 출신으로 보면 정세균 후보자가 인준되면 8번째가 된다.

이 때문에 전북 총리 인준을 희망하는 도민들의 관심이 크다.

도민들은 정세균 총리 시대가 열리면 전북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자주



/ 전북 위상 높인 역대 총리들 /

제5공화국에서 제16대 김상협 총리(1920~1995)가 임명됐다.

부안 출신의 김 총리는 고대 법대 교수를 지내다 문교부(현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동아일보 감사, 이사를 지낸 뒤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다.

1982년에는 '88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민족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1982년부터 1년여간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어 고창 출신의 진의종(1921~1995) 국무총리가 뒤를 이었다.

제17대 총리에 임명된 진의종은 관료 출신이었다.

상공부(현 산업자원부)에서 국장, 사무차관을 지낸 뒤 한전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정계에 진출해 제8대,9대,11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으며 당시 집권 민주정의당의 대표위원을 역임했다.

1983년 국무총리에 임명돼 1년 4개월간 내각을 지휘했다.

이한기(1917~1995) 총리 서리는 고창 출신이다.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한 뒤 서울 법대 교수를 지냈다.

당시 전두환 정권에서 이 총리 서리는 감사원장을 지냈고 총리 서리에 임명됐지만 당시 정치 환경으로 인해 총리는 되지 못했다.

군사정권이 지나고 문민시대가 열렸다.

김영삼 정부에선 제25대 황인성(1926~2010) 총리가 임명됐다.

무주 출신이다.

육사를 나와 육군 경리학교 교장, 국방부 재정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후 국무총리 비서실장, 전북도지사, 교통부 장관, 국제관광공사 사장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회장 그리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임고문을 지냈다.

정계에선 제11대, 12대 국회의원 그리고 국무총리 이후 민주자유당 총재를 거쳤다.

1938년생인 고건 총리는 두 번의 총리 기록을 가졌다.

김영삼 정부에서 제30대 총리, 노무현 정부에서 제35대 총리를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고건의 관료 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군산 출신의 고건 총리는 강원도부지사, 전남도지사, 청와대 정무수석, 교통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985년에는 군산에서 민주정의당 간판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고 총리는 서울시장도 두 번 했다.

제22대, 제31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고건은 유력한 대선 후보로도 이름이 높았다.

노무현 정부 이후 고건의 이름이 대권 가도에 계속 오르내렸다.

실제 고건은 전북을 찾아 강현욱 당시 도지사와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지만 결국 대선 도전을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노무현 정부에선 제38대 한덕수 총리가 있다.

전주 출신인 한덕수는 경기고, 서울대, 하버드대학원이라는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경제기획원, 상공부 등에서 관료로 활동하다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냈다.

이후 재경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 주미대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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