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제-일자리로 연결
亞 문화심장터 프로젝트
선미촌 문화도시재생 성공
팔복예술공장-한지세계화
관광거점도시 1,300억 투입
2024년까지 37개사업 추진
외래관광객 150만명 목표
전북도 200억원 전폭 지원
한옥마을 100개체험콘텐츠
국내 최초 관광트램 도입
프리와이파이-차없는거리
객리단길 특성화사업 전략

전주시가 정부로부터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은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해 가장 한국적인 문화와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5년간 관광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500억원 등 총 1300억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전주, 국가대표 관광도시 확인

전주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도시 관광 거점이자 한국적인 관광 브랜드를 지닌 국가대표 관광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잠재력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특히 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공모에 참여한 국내 유명 관광도시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면서 우수한 관광산업 인프라와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갖춘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 같은 성과에는 시가 지난 민선6기 때부터 해외 어떤 도시들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왔다는 자부심을 토대로 문화를 경제와 일자리로 연결시켜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으로 문화관광분야에 집중 투자한 것이 한몫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전주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100만평(330만㎡)을 다양한 색깔을 지닌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워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파리나 로마를 뛰어넘도록 만드는 ‘전주 구도심 100만평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전주는 전주한옥마을은 물론 서학동예술마을과 서노송예술촌, 객사길(객리단길),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등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동서학동, 서서학동 등을 아우르는 구도심 일대에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시는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생한 팔복예술공장 등 다양한문화재생사업과 생태동물원 조성사업 등을 통해 곳곳에 찾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왔으며, 한지 등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전주는 또 프랑스·영국·미국·스페인 등 해외 대사관들과 함께 해마다 전주세계문화주간을 운영하는 등 전주와 대한민국의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데도 앞장서 온 도시기도 하다.

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국비 500억원과 도비 200억원, 시비 60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가장 한국적인 한(韓)문화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목표로 오는 2024년까지 독보적인 한국관광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환경 매력증진,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한 10대 핵심사업과 20개 전략사업, 7개 연계사업 등 37개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계획서를 제출, 총 3차에 걸친 심사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시는 오는 2024년까지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외래 관광객 15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일자리 4만 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관광도시로 우뚝

시는 국가가 인정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이 되고 관광 분야의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되면서 세계와 승부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시는 대한민국 대표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체류형 문화관광 거점도시를 의미하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관광을 통해 시민경제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할 기반도 갖추게 됐다.

특히 연간 1000만 관광객을 정점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전주한옥마을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콘텐츠를 지닌 전주가 관광거점도시로서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함으로써 국가 관광발전에 기여하고, 외래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18만 명(2018년 기준) 수준의 외래 관광객을 오는 2024년까지 150만 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4조 3172억원에 달하는 관광객 지출에 따른 파급효과와 1조 904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취업유발효과 5만244명과 고용유발효과 2만8383명 등 수많은 관광일자리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이 도시전역에 관광효과를 미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다양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중심권역인 전주한옥마을을 너머 서학예술마을(남부권역), 덕진공원·덕진뮤지엄밸리·팔복예술공장(북부권역) 등으로 관광범위를 크게 확대시켜 전주관광의 대변혁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객 전북 13개 시·군 분산 효과

전주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외래 관광객의 방문지역이 전주는 물론 전북지역 전역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 도내 다른 시·군 방문도 함께 늘어나 전주 뿐 아니라 전북지역 관광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전주를 관광거점으로 삼아 전북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번 공모과정에서 국비 500억원 외에 도비 20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하는 등 전폭적으로 도와줬다.

또, 도내 나머지 13개 시·군도 전주가 전북을 대표해 단독으로 공모사업에 응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향후 추진될 관광거점도시 10대 핵심사업

시는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따라 △독보적인 한국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환경 매력증진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의 3대 목표를 설정하고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독보적인 한국관광 콘텐츠 개발의 경우, 시는 한옥마을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고 싶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한옥마을 100가지 체험콘텐츠를 육성하고, 국내 최초의 관광트램인 한옥마을 관광트램도 도입한다.

시는 또 시민들의 휴식처인 덕진공원에는 전통정원과 생태정원을 만들고, 한옥마을 인근 서학예술마을과 자만마을에서는 민간운영시설 아트로드 사업과 예술벽화 트리엔날레(3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대규모 미술 행사)를 통해 이색적인 여행지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연중 전주를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계절 글로벌축제를 개최하고,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활성화시켜 공연관광도 키우기로 했다.

관광환경 매력증진의 경우, 시는 △한옥마을 문화시설 환경 개선, △음식·숙박업소 등 한옥체험업 품질인증제 실시 △프리와이파이존 설치 민 무장애 관광환경개선 △한옥마을 차 없는 거리 조성 등을 통해 한옥마을 문화관광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여기에 시는 객리단길(객사길) 여행자거리 특성화사업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관광효과를 구도심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앞으로 관광거점도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관광거점도시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관광거점도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공부문과 추진조직, 민간부문으로 나누어 추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추진조직으로 전주 글로벌 관광재단을 만들고, 민간분야 지역관광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관광거점도시 주요사업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가 대한민국 관광을 이끌어갈 국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은 그간 전주가 축적해온 문화의 힘과 전주다움이 드디어 빛을 발한 것”이라며 “이 힘으로 전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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