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종료시까지 보호자 1인만
허용··· 발열감지기 등 추가도입

29일 전주 한 대형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폐렴' 예방을 위해 직원과 환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고 있다./이원철기자
29일 전주 한 대형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폐렴' 예방을 위해 직원과 환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병원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고 발열감지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병원 차원의 확산 방지대책에 나섰다.

2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진료처장 주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방문객 전면 통제 △출입구 제한 △발열감지기 추가 도입 △의료물품 확보 등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와 환자안전을 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우선적으로 환자안전과 감염병 확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방문객들의 병문안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메르스 사태 이후 병문안 개선의 일환으로 각 병동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병문안 허용 시간을 제외하고는 출입증이 있는 보호자 1인만 출입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하는 병문안 허용시간을 폐지해 보호자 1인 외에는 이번 사태가 종료될 때지 병문안을 전면적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문객의 출입객 통제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병원의 출입구를 기존 7개 구역 17개소에서 주간 7개소 야간 2개소로 제한했다.

주간(오전 7시~오후 8시)에 운영하는 출입구는 △본관 △암센터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어린이병원 △응급의료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치과병원 주 출입구 등이다.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7시)에는 본관과 응급센터 주 출입구만 운영된다.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병원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발열감지기를 추가 도입해 전체 출입객의 선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병원에서는 응급실 초기진료구역에 발열감지기를 설치 운영해 응급실 내부로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이번 강화대책에 따라 주 출입구인 본관에도 발열감지기 추가 설치해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해 의심환자들의 병원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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