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개강 앞둬 전수조사
관광객 모객설명회 무기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도내 외국인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도내 대학에 재학중인 3천30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다음 달 귀국할 것으로 보고 30일 11개 도내 대학 관계자들과 도청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은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없어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지만, 1~2주 사이에 중국 유학생들이 개강을 앞두고 대거 귀국할 것으로 보여 우한폐렴 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송하진 도지사는 이 날 14개 시군 자치단체장들과 영상회의도 갖고, 외국인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현재 중국에 거주 중이지만, 2월 중순 이후 대부분 귀국할 것으로 보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도 지시했다.

3천347명의 도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 관광객 유치여행사 대상 모객설명회도 무기한 연기했고, 도내 중국관광객 방문 시 사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관리하는 도내 중국인에 대해서도 중국 방문과 친인척 초청 자제, 예방수칙 등을 안내키로 했다.

군산항에서 주 6회 중국 석도를 운행하는 국제여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여행자 자진취소 증가에 따라 잠정 휴항 중이다.

운항 재개 날짜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으나 운항 재개 시,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등으로 강화된 검역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