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대응점검회의 개최
선별진료소-공공시설 소독완료

3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김승수 시장을 비롯해 김양원 부시장과 실·국장, 120여 명의 과·동장들이 확대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3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김승수 시장을 비롯해 김양원 부시장과 실·국장, 120여 명의 과·동장들이 확대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 안전을 최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동장들과 함께 총력전을 펼친다.

전주시는 3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양원 부시장, 실·국장, 120여명의 과·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지역 내 의심환자 발생 시 비상대응 체계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음식점, 각종 판매점 등 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꼼꼼히 살폈다.

우선 시는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등 민간의료기관과 더불어 덕진구청 옆 덕진진료실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5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는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 또는 호흡기, 폐렴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집중 치료·관리하게 된다.

시는 또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에 대한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공공도서관 12곳과 13곳의 청소년시설 등 주요시설에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소독청소를 완료했다.

또 시청사에 손 소독제와 살균소독제를 비치하고 동 주민센터의 경우도 감염병 차단을 위한 예방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민자치프로그램 개강을 연기하기로 했다.

나아가 전주역과 터미널의 경우 예방행동수칙 게시물을 게첨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고속·시외·고속버스 운전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기도 했다.

택시 역시 개인과 법인을 상대로 운전원의 마스크 착용은 물론 차량 내 소독을 강화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31일 긴급 재난상황 점검대책회의를 갖고 다가오는 대보름달 행사는 물론 시가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는 모두 취소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어려울 때 시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가장 최 일선이 있고, 누군가 희생을 해야 한다면 공직사회가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주시 전체가 그런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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