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종교계 대표 초청
간담회 협력 방안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도와 도내 종교계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 날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종교계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종교계의 의견을 구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은숙 교무(원불교 전북교구장), 김동하 목사(전북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이영춘 신부(천주교 전주교구), 응묵 스님(조계종 17교구 수현사 주지),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이 참석했다.
송하진 지사는 종교계 대표들에게 긴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종교행사 시 마스크 착용, 악수·포옹 등 신체접촉 자제 등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또 함께 종교시설 내 소독약품 비치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계도 전북도와 함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불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을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이달 중 청소년 교화박람회 등의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산에 따른 전주교구 공식 대책;을 지난해 발표하고 종교행사 참여자들에게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기독교는 감염증 예방을 위한 교회 에티켓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전라북도의 대응에 보조를 맞추는 등 도내 종교계도 위기 상황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14개 시군과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도민과 국민 모두가 성숙한 의식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종교계 대표들께서 국민통합과 안전대책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