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기지원기관-단체
역량집중 취약업종중점지원
스마트상점 기술 도입
기관간 협력-과제발굴 적극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이 올해 ‘도내 중소기업 혁신 성장 및 스마트 전북 실현’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내 경제·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급변하는 산업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뛸 준비를 끝마침에 따라 행보에 나선 것이다.

5일 전북중기청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 추진 방향과 함께 전북경제·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맞춤형 정책 및 세부계획안’에 대해 발표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일하는 전북중기청’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우선,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 프로젝트(강한 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과 규제자유특구 선정 등 신산업 발굴과 주력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에 따른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이를 해소코자 도내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협·단체의 지원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함이다.

강한 힘 프로젝트는 자동차 산업 등 유망산업 및 취약업종 중점 지원과 우수제품의 판로 확대를 통한 기업의 매출상승이 목표로, 총 47개 지원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재 △자동차 부품제조 중소기업 지원방안 △지역 우수제품 획기적 판로확대 지원방안 △전북형 창업·벤처 생태계 기반조성 방안 △지역 전통시장·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산업생태계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북중기청도 도내 스마트공장 보급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이를 달성코자 스마트공장 한마당 개최 확대, 스마트 시범공장 거점화 등 ‘전북지역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이런 소비환경에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상점의 스마트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상점 기술을 도입하고 지난해 군산공설시장 일부 점포에서 시범 실시했던 전자가격표시를 올해 더 많은 지역의 점포에 도입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중기청은 또,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중소기업은 물론 유관 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고 근무혁신과 활력이 넘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등 내부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 기관 및 협·단체 간 친목 도모, 정보공유 성격이 강했던 ‘전북중소기업 지원협의회’를 중소기업 현안 해소 및 혁신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협업과제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역할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자 중심으로 꾸려진 ‘정책 소통 TF+’을 더욱 활성화하고, 보고 절차를 간소화, 직원 간 업무교류 확대 등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며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안남우 청장은 “전북중기청은 2020년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협·단체 간 연결의 힘을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을 제대로 지원해 나가겠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내부 혁신을 통해 기업과 지역 경제·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제대로 일하는 전북중기청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