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주대-원광대-우석대
교육부권고수용··· 확산방지만전

전북지역 대학들이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 연기사태에 이어 신학기 개강 연기 및 학사일정 조정 등 불가피한 비상시국에 돌입했다.

먼저 전북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는 교육부의 개강일정 연기 권고를 수용해 신학기 개강을 2주간 연기키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올해 1학기 학사일정 조정과 관련, 기존 16주에서 대략 몇 주로 조정해 운영할 건지 긴밀한 논의와 검토 등을 통해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전북대 관계자는“교육부의 개강 연기 권고 발표 이전부터 대학 내부적으로 개강 연기에 대해 김닐히 논의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개강 연기 시기와 기간 등은 더 논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해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 정확하게 학생과 학부모에게 변경된 학사일정을 안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는 3월 2일로 예정된 신학기 개강을 16일로 2주 가량 연기키로 결정하고 1학기 학사일정을 조정해 운영키로 했다.

이 같은 개강 연기로 2020학년 1학기 학사일정도 기존 16주에서 15주로 일주일 줄어들며, 하계방학도 1주일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단 1학점 당 수업시간(15시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주대 관계자는 “복잡한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때까지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할 예정이다”면서 “개강연기로 인한 학생과 교직원의 혼란 방지를 위해 빠른 다양한 조치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원광대도 신학기 개강을 2주 연기키로 조정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최근 외국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있으며, 외국 유학생의 개강 전 조기 입국도 가급적 자제 요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진 신고와 더불어 2주간의 자율격리 조치 및 수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학생 자율격리의 경우 출석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고 주기적으로 교내 주요 건물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시행하고, 손 소독제도 비치해 신종 코로나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석대는 이날 긴급 비상회의를 갖고 신학기 개강을 2주일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에 우석대는 1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수업보강과 집중이수제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서지은 총장 직무대행은 “학사일정 차질에 따른 혼란이 우려되지만, 중국인 유학생 등의 귀국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개강 연기가 불가피했다”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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