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장 저택-가든파티 장면
5개월에 걸쳐 세트공사-촬영
진행··· 남산의부장들도 촬영돼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까지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하자 영화의 주요 장면들을 촬영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중심 스토리가 전개되는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 장면과 최후의 접전이 벌어지는 가든파티 장면 등은 모두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야외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기생충’의 저택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야외세트장의 약 100여 평의 부지에 터를 잡고, 지난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세트 공사와 촬영이 진행됐다.

야외세트장과 동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 J1스튜디오에는 지하 밀실로 이어지는 계단 통로 공간이 설계됐다.

전체 100회 차 이상의 촬영 중 60회 차를 촬영하며 전체 분량의 60퍼센트를 촬영한 ‘기생충’의 야외세트는 실제 주거 공간을 본떠 수도 및 전기시설을 갖추고, 정원에 고가의 정원수를 식재하는 등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완벽한 세계를 창조해냈다.

기타 전주 촬영 분량은 전주 효자동의 PC방에서 촬영된 기우, 기정 남매(최우식, 박소담 분)의 PC방 장면 등이다.

전주시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5만 6,800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J1스튜디오(2,067㎡)와 지상 2층 규모의 J2스튜디오(1,311㎡), 그리고 야외 세트장(48,242㎡)과 2층 규모의 야외촬영센터로 조성되어 있으며 세트 제작실과 스태프실, 분장실, 미술ㆍ소품실,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의 궁정동 안가 장면과 전도연, 정우성 주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전도연의 집 장면도 각각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야외세트장과 J2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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