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2도주민자치위 떡-귤 나눔
소독제-마스크 구입비지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으로 군산지역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1일 나운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성관)는 무료급식소를 찾고 있는 300여명의 복지소외계층에게 떡 120kg과 귤 50박스 등 먹거리를 지원했다.

이번 후원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장보기 등 외부활동을 꺼리는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후원한 떡과 귤은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나운종합사회복지관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도시락과 함께 제공된다.

이에 앞서 10일 서수 동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우성화학(대표 석상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을 위해 세정제 구입 등에 써달라며 5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군산소방서에 마스크 250개를 몰래 기부한 ‘마스크 기부 천사’도 등장했다.

이날 익명의 기부자는 사정119안전센터 앞 공터에 마스크 1박스(250개)와 119구급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편지를 놓고 사라졌다.

또한 지난 6일 군산시 청소대행업체인 ㈜서해환경(대표 송재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 마스크 구입비에 써달라고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채효 공보담당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지역경제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배려하고 이웃을 위하는 미담사례가 늘며 시민들이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마음을 전달하는 사례가 이어져 군산시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초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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