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천지교인 격리조치
음성판정자 간병인활동 등 거짓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러한 가짜뉴스는 출처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밴드 등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군산시도 예외는 아닌데, “군산 신천지교인 35명이 대구에 다녀와서 지자체에서 강제로 격리조치 중이고, 동군산병원, 군산의료원, 원광대병원에 분산 배치해 검사 진행 중”이며 공공기관, 회사 등 외출 자제를 요청한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에 대해 지난 20일 군산시보건소와 군산경찰서 측에서 직접 조사를 실시한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졌다.

특히 군산시보건소가 신천지교회(군산평화교회) 관계자와 두 차례 면담한 결과,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는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신천지교회는 교인이 2,323명으로 현재 집단집회를 중단하고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으며, 교회 측에서 아침과 저녁으로 교인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음성판정을 받은 51세 여성(간병인)의 경우에도 군산 모 요양병원 간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떠돌았으나 해당 병원에 확인해본 결과 거짓임이 밝혀졌다.

해당 중국인은 이번에 입국 후 해당 병원과 전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러한 사실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일부 시민들이 이러한 내용을 SNS에 올렸다가 병원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가 퍼지면 병원 측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환자나 가족들은 불안에 떨 수도 있다”며 “앞으로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군산시보건소가 중국 길림성(1월3일~2월5일)을 다녀온 여성(51)과 베트남(2월10일~14일)을 방문했던 여성(62)에 대해 두 차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정됐으며, 폐렴소견 검사의뢰자 여성(46)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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