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대표적인 장학재단인 (재)수곡장학회(이사장 양해석)가 2월 22일 남원문화원 예술지원센터에서 학생, 학부모, 장학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학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장학금 수여식은 예년과는 다르게 국내외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학생과 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날 선발된 장학생들은 남원지역 학생 중 인성과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24명의 학생들로 고교생 7명에게 100만원씩, 대학생 17명에게 200만원씩 총 4천1백만원의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올해로 스무 번째 펼쳐진 수곡장학회의 장학사업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양성의 큰 뜻을 두고 故 남강 양병식 선생께서 지난2001년 설립해, 현재까지 891명의 남원지역 장학생에게 9억6천4백여만원의 장학금이 수여 됐으며 이들에게 향학열을 북돋우고 향후 지역발전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양해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수곡장학회 장학생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하며 앞으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학업정진과 인격도야에 매진하여 우리고장과 국가의 동량지재로 성장해 달라는 격려와 함께 최선을 다해 수곡장학생들의 든든한 힘이 돼 줘야한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또 “지금까지 수곡장학회와 인연을 맺은 많은 선배 장학생들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사법고시와 입법고시 등 각종 국가고시와 초·중·고등학교 임용고사에 합격해 정부 부처와 사회 곳곳에서 많은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후배 장학생 여러분들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선배들 뒤를 이어 자랑스런 수곡인(修谷人)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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