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예비후보 측 박인권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11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까지 현 상황을 ‘심각’으로 규정하고, 범국가적 총력대응을 지시했으며, 국무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급기야는 우리 당의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선거운동 자제를 지시했다.

국회도 확진자의 동선으로 확인되면서 주요 시설물의 폐쇄와 방역조치가 내려졌다.

가히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위기 상황이다.

전북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도청과 14개 시․군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주요 거리에 인적이 끊기는 등 도민의 불안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다행히 남원․임실․순창의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우리 지역 역시 긴장의 끈을 한 치도 놓지 말아야 할 준전시 상태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시고, 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예비후보께서 경선후보 간 토론회를 제안했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여당 후보들끼리 경선 토론회를 벌이는 것이 과연 합당하고, 국민의 정서에 맞는지 되묻고 싶다.

당장,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로부터 ‘국가적 위기를 도외시한 현 정권의 한심한 현실 인식’이라는 비판을 초래할 것이다.

남원임실순창은 물론 전국의 국민들로부터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금배지에만 혈안이 된 여당 정치인’이라며 공분을 살 게 뻔하다.

박희승 예비후보는 줄곧 정책선거와 네거티브 없는 클린캠페인을 주장해 왔으며, 이미 실천하고 있다.

남원임실순창의 새 시대를 만들겠다는 주요 공약을 발표했으며, 10여 건에 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의 공약을 매일 알리고 있다.

박 후보와 상대 후보의 공약 보도자료 건수만 비교해 봐도, 정책선거를 누가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답은 나온다.

이강래 예비후보께서 엄중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과 국민의 비판, 공분을 사는 경선후보 토론회를 열자며 뜬금없고도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토론회는 우선 코로나19를 진정시킨 뒤에 하는 것이 타당하다.

공중파 TV 생방송으로 토론회를 열면 된다.

이강래 예비후보는 꼼수 선거전을 중단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바란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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