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등 8개 지역 전문가
주민 참여 연 1회 이상 실시

전북지방환경청은 도내 자연환경 우수 지역의 생태계 보전대책 마련을 위해 새만금지구(만경강․동진강)를 시작으로 생태계 변화관찰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변화관찰 대상지역은 철새도래지, 희귀식물서식지, 생태우수지역 등으로 지정된 새만금지구, 장수 장안산 등 도내 8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포유류, 양서파충류, 식물, 조류, 곤충 등에 대해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연 1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 할 예정이다.

생태계 모니터링 주요 관찰사항은 대상지역의 ▲주요생물의 분포와 관찰된 생물상의 변화 ▲외래생물 및 생태계교란종의 유입 여부 ▲산림벌채, 건축물 신축 등 지형변화 등이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 관찰된 생물종수가 이전 모니터링 생물종수와 큰 차이는 없었으나, 월동장소에 대한 계절적 요인이 큰 가창오리 영향으로 동림저수지, 금강호에서 관찰된 개체수가 약 22배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조류 개체수는 지난 2018년 27,751개체에서 지난해 610,663개체로 급증했다.

조류는 총 98종이 관찰됐으며, 이중 9종은 휜꼬리수리,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 법적보호종인 멸종위기종으로 조사됐다.

어류는 총 43종이 확인됐고 이중 19종은 한국 고유종으로 참중고기, 모래무지 등과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1종,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1종, 생태계교란종인 베스, 블루길 2종 등이 조사됐다.

 양서․파충류는 총 33종이 관찰됐으며,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16종의 양서류와 누룩뱀, 쇠살모사, 능구렁이 등 17종의 파충류가 조사됐다.

포유류는 총 32종이 관찰됐고 이중 멸종위기종 Ⅰ급인 수달과, Ⅱ인 담비, 삵 등이 각각 완주 동상, 장수 장안산, 진안 운장산 등에서 목격됐다.

전북지방환경청에서는 올 연말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대하여 전북도,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공유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보호지역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종 서식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백두대간과의 자연적 생태통로의 역할을 하는 장수 장안산에 대해서는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올해까지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형진 자연환경과장은 “자연환경 우수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계 변화관찰을 통해 지역주민 및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자연환경 우수지역 관리 등에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서식지 등 위협요소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관계기관과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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