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은 이달의 선비로 매천 황현(1855~1910)을 선정했다.

황현 선생은 대한제국 말의 우국지사이자 시인, 역사가로 알려져 있다.

전라도 광양에서 출생해 구례에서 성장했다.

생원시에 합격했으나 고향에 낙향해 제자를 양성하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 체결에 통탄하며 자택에서 음독을 해 생을 마감했다.

그는 자결하며 남긴 ‘절명사’는 수많은 우국지사와 사람들에게 울분과 감명을 줘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황현은 1894년부터 1910년까지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매천야록’을 남겼다.

이 책은 당대를 살아간 선비의 입장으로 바라본 시대의 모습과 인물평이 상세히 담겨 있다.

그 외 사후 남아있는 원고들을 모아 중국에서 유고집인 ‘매천집’ 7권 3책이 간행되기도 했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그의 우국충절과 올곧은 삶의 모습은 선비정신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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