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빙자해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사기 등의 혐의로 A씨(44)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5년 동안 주식에 투자하면 원금과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수십명의 투자자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투자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에 나서 이러한 범행 경위를 파악했다.

피해자 10명은 A씨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액 수십억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수십억원이며, 고소인의 조사를 모두 마치면 되돌려받지 못한 투자금은 수백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세부적인 범행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피의자의 진술 등 수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피의사실 공표 등의 문제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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