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하게 교내 생활관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다 퇴소를 맞는 학생들을 찾아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소통 횡보에 나섰다.

김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관계자, 제20기 학생홍보대사들은 13일 교내 생활관 앞에서 격리가 해제돼 문을 나서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꽃을 나눠주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그간 전북대에는 총 156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생활관에서 2주 동안 생활했으며, 이날 17명이 격리 해제됐다.

주말 동안 마지막으로 2명이 생활관을 나오면 모든 중국인 유학생들의 격리가 해제된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14일에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멕시코, 체코, 대만,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유학생 27명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3~4일 동안 생활관에 격리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이날 격리 해제된 롱티엔헝(심리학과) 학생은 “14일 동안 학교에서 제공된 시설이 매우 완벽했고, 음식 영양도 충분해 집같은 따뜻함을 느꼈다.

한국 정부와 대학 측의 지극한 사랑을 느꼈다”면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자원봉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감염증으로부터 자유롭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중국과 한국의 우의가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원 총장은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대의를 위해 생활관에서 묵묵히 견뎌 준 해외 입국 유학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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