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2구역발전사
선정··· 자문-전력판매단가
협의-EPC공모 제반업무
수행 주민 수혜 최대화 기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과 상생하는 지역발전 수익형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군산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발전사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접수된 제안서 심사를 거쳐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발전사로 한국서부발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서 심사는 지역주도형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시민참여율 및 시민 수익률 등 시민참여계획에 대한 실행계획, 지역 시공업체 및 기자재 활용 계획 등에 초점을 뒀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사 수익률을 최소화하고, 주민 수혜도를 최대화한다고 제안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서부발전은 태양광발전 사업에 충분한 사전지식과 축적된 사업역량을 집중 활용해 사업추진을 위한 자문과 전력 판매단가 협의, EPC 공모지원 등의 제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군산시는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협약체결 이후에는 공모를 통해 EPC(설계·조달·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은 90㎿ 규모로 부지는 새만금산업연구용지 동측에 위치해 있다.

부지 면적은 1.2㎢(36만평) 내외로 새만금 변전소와 연계되며, 사업구조는 자기자본 20%와 타인자본 80% 가량으로 진행한다.

이에 시민들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가 설립되면 총사업비의 80% 이내 채권형 또는 펀드형으로 타인자본에 참여할 수 있다.

김진현 에너지담당관은 “이번 제안심사에는 2개 발전사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참여율과 수익률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며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에 발전사가 선정됨에 따라 공모를 통해 EPC(설계·조달·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EPC사는 군산시 및 발전사와의 협의를 통해 SPC(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SPC는 발전사와 EPC뿐만 아니라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등으로 구성하는데, 여기에서 태양광발전사업 업무를 대행한다.

또한 SPC는 발전소 건설 및 상업 운전을 위한 인허가 등을 추진하고, 발전소 준공 후 상업운전을 개시와 사업종료 시까지 인허가와 금융조달 등의 사업관리 수행업무를 맡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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