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0개 전통시장에 현수막 게시··· 소비심리 회복 캠페인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격히 위축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바깥출입을 꺼리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전통시장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고려하면서 전통시장 방문 소비심리 회복 모멘텀을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18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명으로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증가 추이 역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만큼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상인 기(氣) 살리기를 위한 ‘전통시장 활력 찾기 캠페인’에 본격 돌입, 마중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 정책기조가 여전한 만큼 이를 감안해 현수막→(1차)장보기 행사→(2차)현장 캠페인 등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전북중기청은 우선, 도내 60여 개 전통시장 입구와 주변에 ‘전통시장에서 가치삽시다’라는 문구의 현수막 100여 장을 내걸었다.

이어, 18일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회장 김지혜)와 손을 잡고 전주남부시장에서 장바구니와 마스크 등을 배포하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장보기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전북중기청과 여경협 전북지회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 이들은 장보기 활동은 물론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두루 살폈다.

특히, 이날 배포된 마스크는 여경협 전북지회 회원사인 (유)오가닉코리아에서 기증(2천매)한 것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하현수 전북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힘든 시기에 이렇게 전통시장 활력 찾기에 나서줘 감사하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전통시장이 활력을 찾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중기청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며 전북중소기업 지원기관·협단체(29곳) 등과 함께 민관합동 ‘전통시장 활력 찾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전통시장 되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안남우 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 생태계의 한 축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극심한 경영난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에 방역과 경제 활성화 역시 풀어내야 할 숙제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북중기청은 위기의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속도감 있게 과감한 적극 행정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도 예방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하되 동네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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