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한 농장이 물고기 양식장에서 나온 유기물로 작물을 재배하는 ‘아쿠아포닉스’농법으로 지난해 5월 시설 착공 이후 첫 출하를 시작했다.

고창군 성내면 소재 아쿠아포닉스코리아(대표 이영성)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법인 ‘아쿠아포닉스’를 이용해 10여종의 채소를 이제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촌융복합산업 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물고기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해 만든 합성어로, 물고기의 분비물을 이용하여 식물을 키우는 지속가능한 농법이다.

이영성 대표는 “아쿠아포닉스에서 자란 채소는 실내 재배의 특성상 친환경으로 깨끗하고 맛과 향이 좋으며, 식감이 억세지 않고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아삭아삭해 다른 노지 채소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며 “아쿠아포닉스의 순수한 자연재배로 안전한 먹거리,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환경오염과 농토가 부족해지는 현 상황에서 날씨와 계절 관계없이 양질의 식물을 재배 할 수 있는 아쿠아포닉스는 무비료, 무농약의 유기농으로 자연 증발하는 물만 보충하면 돼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어촌식품과 이영윤 과장은 “전라북도 최초 아쿠포닉스 시설에서 재배된 친환경 채소를 많은 분들이 맛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고창군은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소비자가 믿고 찾는 농특산물이 재배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