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학교 급식농가들을 돕기 위한 농산물 소비운동을 펼친다.

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소득 안정을 돕기 위해 농산물 소비운동과 농가 일손 돕기, 판로 개척 등 친환경 농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농가 지원은 3월 중순 공급 예정이었던 얼갈이, 근대, 애호박 등 농산물이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히면서 갈아엎을 위기에 직면했다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우선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외식을 자제하고 있는 전주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얼갈이배추, 근대, 애호박, 파 등 채소류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50상자를 판매하는 ‘가족건강밥상’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감자, 양파 등 24개 품목에서 220여 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얼갈이 300kg, 열무 100kg, 취나물 120kg 등을 구입해 ‘힐링반찬’ 나눔 활동도 진행키로 했다.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해 반찬을 만든 뒤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을 통해 농가와 취약계층을 동시에 도울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지난 23일 친환경 농가를 직접 방문해 얼갈이 수확과 농산물 포장을 돕기도 했다.

나아가 전주시와 도농상생교류 협약을 맺은 서대문구청을 대상으로 2~3만 원대의 ‘전주 농산물 꾸러미 판매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의회사무국, 완산구청 등에서 전주딸기 사주기 운동 과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화훼이동장터 및 전주시 전 청원이 동참하는 1테이블 1플라워 운동도 펼치고 있다.

송방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개학연기 등으로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가를 위해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비 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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