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의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전주지역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한 시민들의 착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지난 27일 학교급식 납품용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서 친환경 얼갈이를 구입해 전주푸드 양념 식재료로 맛깔난 김치 250kg 분량을 담아 평소 김치를 담기 어려운 전주시 공무원에게 원가 판매했다.

이번 김치 판매행사는 개학 연기로 인해 학교급식 납품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어온 농가의 소득을 보전해기 위해 기획됐다.

전주푸드 통합지원센터는 또 최근 개학연기로 피해를 입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릴레이 소비 운동이 알려지면서 전주시교육지원청, 전북지방병무청, 완산경찰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등 유관기관들로부터 친환경농산물 구입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오는 4월 3일까지 친환경 얼갈이김치를 단체주문 받아 연장 판매키로 했다.

전주푸드 주요 공급처인 서울 서대문구민들도 친환경 농산물 소비에 동참한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오는 4월 초 서대문구민을 대상으로 느타리와 애호박 등 5개 품목으로 구성된 1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1000개 한정으로 주문받아 가정으로 택배 배송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전주푸트통합지원센터 직원들은 지난 2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전주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소비행사를 진행했다.

송방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처한 전주지역 친환경농가를 돕고자 시작한 착한소비가 유관기관까지 이어지고 전국으로 확산되었다”면서 “어려운 친환경농가를 돕는 전주 푸드 친환경농산물 구매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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