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BSI 비제조업 50 2p 내려
자금사정 BSI 9p 하락 55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침체된 내수시장으로 도내 기업들의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기는 했지만 당분간 이 여파는 지속되며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여의치 않은 만큼 기업들의 사정은 당분간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업황 BSI는 제조업이 58로 한 달 전보다 1p 오른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50)는 2p 내렸다.

제조업이 상승했지만 50대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비제조업은 전국 평균(비제조업BSI 53)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이 심한 데다 해외시장 진출 역시 쉽지 않으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찾지 못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제조업의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업, 운송업은 물론 관광업 등이 직격탄을 맞음에 하락세를 이어간 것.

우선, 기업의 변화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매출과 생산, 자금사정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매출 BSI(70)은 전달보다 1p 소폭 상승했다.

생산은 전달과 동일한 74를 기록, 신규수주(72)는 5p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제조업의 자금사정 BSI는 전달보다 5p 하락한 64를 기록, 기업의 자금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 BSI(51)가 한 달 전보다 5p나 하락, 자금사정 BSI는 9p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사정도 좋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제조업의 상황이 더욱 빠르게 악화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제조업은 내수부진(32.5%)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4.5%), 인력난·인건비 상승(8.3%)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0.6%), 인력난·인건비 상승(17.1%) 내수부진(12.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기는 했지만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며 팬더믹에 빠진 만큼 기업들의 사정은 당분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4월 업황 전망BSI는 제조업이 60으로 전달보다 2p 하락, 비제조업은 5p 하락한 52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현상을 차단하는 대책을 신속히 추진함은 물론 대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통해 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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