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생산된 ‘새일미’ 쌀이 홍콩으로의 본격 수출길에 올랐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 낭산에 소재한 한성영농조합을 통해 지난 2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약 13t의 쌀을 홍콩에 시범 수출한 결과 소비자의 호응이 높아 월간 20여t 물량을 수출키로 했다.

한국 쌀의 수출은 그동안 우수한 품질에 비해 중국과 동남아산 쌀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온라인 구매 확대에 따라 시범 수출 물량이 조기 품절되어 이번 주문이 앞당겨지게 된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쌀 수출을 성사시킨 이후, 2009년에는 연간 1천100t까지 수출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연간 100t을 채 넘기지 못했다.

전북도는 기존 쌀 수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업계와 함께 새롭게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그동안 코로나 발병으로 인하여 국내외 경기가 많이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전북산 쌀이 본격 수출 길에 오르게 된 것은 쌀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커 이를 통한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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