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김관영 양강 구도
김 민주당 복당 최대변수

기독교-원불교 영향력 커
신천지 논란 수그러들까

한병도 힘있는 여당 강조
조배숙 민심 훑으며 추격

고교-대학 동기동창 대결
고창 표심이 최대 변수로

이강래-이용호 막상막하
무소속바람 차단이 관건

새만금 해수유통 핫이슈로
힘있는 여당이냐 정책이냐

안호영-임정엽 재격돌해
진안-완주 출신달라 촉각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 '투표소에서의 대국민 행동수칙' 포스터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산> 무소속 복당설, 군산 최대 이슈로

군산의 초반 판세는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양 강 구도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 신 후보가 정당 지지율을 어떻게 높여나가느냐가 관건이다.

무소속 김 후보는 화려한 이력을 내세워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군산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뉘앙스의 발언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실제 김 후보 측은 "김관영은 괜찮지만 정당은 아니다"라는 시민들의 말이 많았다며 탈당의 불가피성을 설명한다.

따라서 선거를 위해 탈당한 만큼, 군산시민의 선택을 받아 다시 선출된다면 당연히 민주당으로 들어가겠다는 의미다.

민주당 복당론이 선거 이슈가 되면서 민주당은 발끈했다.

민주당 중앙당과 전북도당은 지속적으로 복당 불허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신 후보는 민주당 지지세와 함께 "현 정권의 핵심인사들과 가깝다"는 점을 들면서 힘있는 여당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익산갑> 정치 신예간의 대결, 신천지 논란 익산갑은 정당 소속의 5명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초반 판세는 민주당 김수흥 후보가 앞서 가는 상황에서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김경안, 민중당 전권희,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영수 후보 등이 가세했다.

익산갑은 묘한 분위기다.

기독교와 원불교 등의 종교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신천지 논란도 제기됐다.

신천지 논란이 본선에서 변수가 될 지 아니면 조용히 수그러들 지가 관심사다.

신천지 논란은 특정 후보 캠프와의 연루설이 핵심인데 익산 기독교계에서 크게 관심을 가진 상태다.

예산 전문가로 꼽히는 민주당 김 후보는 전북도청의 익산 이전을 포함해 정책 공약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대기업 유치, 환경문제 해결 등 익산 발전을 위한 정책을 대거 제시하고 있다.

민생당 고 후보는 국회 보좌진으로 오래 활동하면서 국회 및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폭이 넓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40대의 젊음을 무기로, 익산에 새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익산을> 문재인-한병도에 여성 대표격 조배숙모두 6명의 후보가 나섰다.

민주당 한병도 후보와 민생당 조배숙 후보간 양강 구도 속에 정의당 권태홍,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 기독자유통일당 이은재, 무소속 배수연 후보 등이 출마했다.

익산을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한병도-조배숙 양 자간 리턴매치다.

초반 판세는 민주당 한 후보와 민생당 조 후보가 양강을 구축하고 다른 후보들의 추격전 양상이다.

민주당 한 후보는 힘있는 여당을 내세우면서 당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설욕전에 들어섰다.

하지만 국회 4선으로 여성 정치인의 대표격인 민생당 조 후보의 경쟁력도 만만찮다.

조 후보 측은 바닥민심에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표심이 투표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읍고창> 결과 장담 어려운 바닥 표심민주당 윤준병 후보와 민생당 유성엽 후보의 맞대결이다.

고교-대학 동기동창이라는 점, 행시 후 관료를 지냈다는 점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정치 쪽으로는 초년병인 민주당 윤 후보와 야권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자리잡은 민생당 유 후보간 일전이다.

초반 판세는 민주당 지지세를 등에 업은 윤 후보가 앞서가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특히 선거구가 정읍과 고창으로 묶여져 있어 정읍에선 정읍 출신인 두 후보가 표심을 나누더라도, 고창에선 민주당 지지층이 윤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윤 후보는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뒤 고향 출마로 방향을 잡았다.

인지도 제고가 최대 과제다.

 그러나 민생당 유 후보의 저력이 만만찮다.

유 후보는 지금까지 쉬운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다.

무소속 출마 등 대부분 힘겨운 구도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 당선증을 받아냈다.

이번 선거에서도 유 후보는 정읍과 고창에서 유성엽의 '큰 인물론'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바람, 높아지나 낮아지나서남대 폐교 이후 국립공공의료대 설립 등 지역 현안이 많은 곳이다.

현안 해결을 위해선 힘있는 여당이 당선돼야 한다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가 지역 발전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지난 4년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다며 유권자들이 이를 인정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 쪽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초반 판세는 막상막하로 파악된다.

민주당 이강래 후보나 무소속 이용호 후보 중 어느 누구도 아직 승기를 잡지 못했다는 데 의견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도내 무소속 바람의 진원지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가 꼽히고 있어 결국 민주당이 무소속 바람을 어느 선에서 차단하느냐가 핵심이다.

민주당 이 후보는 국회 원내대표, 예결위원장 등 핵심 요직을 모두 거친 만큼 지역 발전 적임자론을 내세우고 있다.

정의당 정상모, 무소속 방경채 후보까지 4명이 출전했다.


<김제부안> 새만금 해수 유통과 부안 표심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민생당 김경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정요 후보, 무소속 김종회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초반 판세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종회 후보의 양강 구도로 파악된다.

변수는 부안의 표심이다.

탄탄한 정당 지지세를 등에 업은 민주당 이 후보와 새만금 해수 유통을 전면에 내세운 무소속 김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전북도 정무부지사, 청와대 행정관을 거치면서 새만금과 지역 발전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했고 이를 21대 국회에서 활용하겠다고 강조한다.

당연히 힘있는 여당이 선출돼야 한다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한다.

무소속 김 후보는 새만금 해수 유통이라는 '새만금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지역 민심이 해수 유통을 원하고 있다며 정책 대결로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이 후보, 무소속 김 후보가 모두 김제 출신이라는 점에서 부안 표심이 중요하다.

부안 출신인 민생당 김 후보의 부안 득표율이 변수로 꼽힌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완주 표심, 민주당이냐 출신 후보냐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미래통합당 김창도, 무소속 임정엽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맞붙었던 안호영-임정엽 후보가 재격돌한다.

양 강 구도 속에 통합당 김창도 후보가 추격하는 국면이다.

초반 판세 역시 안호영-임정엽 양강 구도다.

이 곳은 완주 표심이 변수다.

완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막강하다.

그러나 두 후보간의 출신지가 다르다.

민주당 안 후보는 진안 출신, 무소속 임 후보는 완주 출신이다.

완주 표심이 민주당으로 가느냐, 아니면 지역 출신에게 가느냐가 관심사다.

민주당 안 후보는 차분하지만 꼼꼼하게 지역을 관리해 왔다.

당 지지율과 함께 안 후보 본인의 역량을 더해 재선 가도에 도전한다.

중앙당 내 탄탄한 인맥도 강점이다.

반면 무소속 임 후보는 자신을 '친문 무소속'이라고 강조한다.

남원임실순창과 연계해 무소속 바람이 불 것인지가 변수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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