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돕고 거리두기 실천
농산물판매 드라이브 스루
물량 5.5t 4시간만에 완판해

전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도우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 농수산물 판매가 도민들의 적극적 호응 속에 완판됐다.

도는 4일 오전 10시부터 전북도청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 농수산물 판매행사를 실시한 결고 준비한 물량 5.5t, 판매가 행사시작 4시간 만인 오후 2시 모두 소진됐다.

이 농사물은 시가 2천500만원 상당이다.

이번 특판행사는 딸기(1kg/6000원), 방울토마토(750g/4000원), 사과(2kg/5000원), 동죽(수산물) 등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 4t을 30~50% 할인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1.5t을 꾸러미로 제작해 3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로 상품을 선택하면 도청 직원들이 트렁크에 실어주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을 도입해 행사장에서의 접촉을 최대한 줄였다.

코로나19로 시름에 처한 농어민을 돕기 위해 이 특판행사를 구상한 송하진 지사도 오전부터 판매장을 찾아 농수산물을 판매하며 도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드라이브 스루 특판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몸은 멀리, 그러나 마음은 가깝게’라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뜻을 잘 담고 있다”며 “농어민에게 새로운 판로와 희망을 주고 도민에게는 건강과 안전을 선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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