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比 매매가 5,477만원↑
상승 7.1%→19.2% 12.1↑
정부 부동산대책 영향적어
아파트가치 상승세 이어가

올해 1분기 전북지역의 입주 1년 미만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5천477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천894만원보다 3천583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전북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입주민들의 자산가치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또한 부동산 강화 대책과 ‘코로나19’에 따른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전북의 새 아파트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입주 1년 미만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1분기 분양가격 대비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5천477만원 상승했다.

전북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액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잠시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 702만원 상승했던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3분기 1천207만원으로 상승했으며 4분기 1천894만원으로 올랐다가 올해 1분기 5천477만원으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전북지역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액이 증가한 만큼 올해 1분기 상승률도 확대됐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 역시 전분기 7.

11%에서 19.

22%로 12.

11%p 높아졌다.

이는 2017년 3분기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전북의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1년간 상승폭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그만큼 전북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입주민들은 입주 1년 안의 자산가치가 상당부분 상승한 의미로 풀이된다.

직방 최성헌 매니저는 “전북 등 지방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액이 줄어들었다”며 “지방에서 1년 미만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자산가치의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방이 전국의 분양가격과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분양가격에 비해 매매거래가격은 평균 6천903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은 지난해 3분기 7천629만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같은 해 4분기 7천518만원, 올해 1분기 6천903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승액이 줄어든 것과 달리 상승률은 올해 1분기 16.

67%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7년 3분기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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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과 상승액의 추세가 상이한 이유는 지방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액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 매니저는 “지난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시장 과열의 표본이었던 서울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의 올해 상승폭은 줄어든 반면 전북지역 등 지방 대부분에서는 반대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서울 고가 주택을 주된 타깃으로 시행되면서 정책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에서 오히려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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