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뜰' 원스톱컨설팅 제공
자금-수제창작플랫폼 등 지원

경제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창업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산지역은 그동안 조선과 자동차, 화학 등 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생태계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던 가운데 창업도시를 설계해 왔으며, 이를 위해 지난 2월 창업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상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창업지원 디딤돌 역할을 위해 군산시 청년뜰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창업지원 플랫폼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창업지원과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된 그린텍 창업교육, 청년창업캠프, 관광상품 창업교육 등 창업교육과 원스톱 창업컨설팅, 창업가 네트워킹 등 창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시 창업정책에는 공모사업도 힘을 보내고 있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에 군산대가 선정, 앞으로 3년간 연장 23억씩 국비지원을 받아 창업가 육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창업 3년 미만 기업에게 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으로, 지역 내  20개 기업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군산시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청년창업 지원 사업은 초기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 창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청년창업 군산시만의 정책이다.

초기 창업자금 500만원과 매달 100만원의 창업 활동비를 최대 24개월간 지원하는 해당 사업은 창업 초기자금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46명의 창업자를 발굴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계획 고도화와 사업의 안정성을 위한 맞춤형 창업교육과 더불어 이달부터는 매분기마다 현장 멘토링을 통해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월명동 시간여행마을에 조성하고 있는 수제창작플랫폼은 핸드메이드 청년창업가 8명이 제품을 전시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업공간이다.

이곳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동국사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입주하는 청년창업가들이 공동으로 군산 대표 상품 개발이나 지역 축제와 연계한 프리마켓을 기획하고 있어 군산 기념품 상점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은 과거 대기업 중심의 의존적 산업구조를 바꿔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가 초기창업자가 되도록 연결하고, 1인 창업기업은 고용을 창출해내는 도약 기업이 되도록 연결할 것”이라며 “창업가들이 망설임 없이 더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지역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청년창업가들이 창업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와 손잡고 청년창업가 주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에서 보유한 원룸이나 임대 아파트를 예비창업가 또는 3년 이내 청년창업가들을 공개모집해 월 임대료 및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 군산에 창업의 뜻을 가지고 오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로 청년들이 더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도전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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