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문화관은 내부 소원연못에 쌓인 동전을 수년 째 기부해 눈길을 받고 있다.

소리문화관에 따르면 관광객들과 한옥마을을 찾은 지역민들은 주머니 속 동전을 꺼내 문화관 내부 연못에 던져놓는다.

동전이 연못 안 조형물인 신발에 들어가면 환호성이 터지고 비록 물에 빠져도 재미와 나눔을 동시에 느끼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던진 동전은 연못을 가득 채우며, 일정 시기가 되면 문화관측은 동전을 모아 지역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2017년에는 사랑의 열매에 6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과 2019년에는 전주연탄은행에 각각 488만4,220원, 450만5,940원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3년 동안 총1,539만0,160원에 달한다.

2018년에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소개돼 아이들이 연못에 동전을 넣고 소원을 비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이를 보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직접 연못에 동전을 넣어보고 사진을 찍어가는 등 추억을 남기고 가기도 하였다.

전주소리문화관 유현도 관장은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며 “사태가 잦아들면 많은 분들이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소리문화관을 찾아와 소중한 추억을 쌓고 나눔을 실천하고 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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