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포인트 40만원씩 지급
생계곤란 어르신 3만9천명에
106억 4천만원 집행 전국최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북도가 아동수당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비 지급에 나섰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아동수당 지급 대상자에게 추가로 주는 돌봄 포인트 40만 원씩이 13일 지급됐다.

김제시와 순창군은 지역 상품권으로 주고, 나머지 12개 시군은 아이행복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아동돌봄 포인트는 전북에 있는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주유소, 병의원과 식당, 서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동돌봄쿠폰이 지급된 보호자에게는 카드사와 보건복지부가 사용방법 등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돌봄포인트 배정 카드를 분실한 보호자는 해당 카드사에서 카드를 재발급 받아 포인트를 사용하면 된다.

또 전라북도는 코로나19 여파로 노인 일자리 운영이 중단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3만9천여 명에게 한 달 치 활동비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지역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저소득층 어르신의 생활 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인 일자리 참여 활동비 일부를 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기존 현금 27만 원 에서 5만9천 원이 늘어난 32만9천 원 정도를 받는다.

오는 20일 이후 비대면 사업부터 우선 추진하기로 한 전북도는 일자리 참여 어르신은 4만7천400명이다.

이들은 월 활동비 27만원 중 30%에 해당하는 8만1천원 이상을 상품권으로 수령 시 5만9천원의 상품권을 4개월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1억8천600만원 가량의 전액 국비 추가 예산을 추경성립전예산으로 우선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 10일까지 3월분 노인일자리사업 공익활동 참여 어르신 4만7천400명 중에 선지급 희망자 3만9천489명에게 106억4천4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참여자에게 지급한 것으로,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에 전북도가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이다.

어르신 활동비 선지급은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난 2월부터 부분적, 지역별로 중단됐으나, 생활고가 우려된다는 지역 여론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구형보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예산 지급에 나서게 됐다”며 “도의 이런 노력들이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생활에 안정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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