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분 민주 바람 전북정치 '세력교체'
광풍분 민주 바람 전북정치 '세력교체'
  • 김일현
  • 승인 2020.04.1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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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조배숙-유성엽-이춘석
낙마해 전북정치 중진 부재로
21대국회 초유 3선급이상 없고
재선 6명에 초선 4명 낯선 상황

국회의장단-상임위장 등 험로
전북 주요현안 추진 힘 부칠듯
재선중심 찰떡 팀워크 절실해

탄소법-조선소 재가동 등 산적
치밀전략 21대 국회 현안 부각
전북사업 추진 동력 확보해야

문대통령-정총리-민주당 도당
핫라인 통해 현안 속도감 기대
민주 일당체제 견제장치 없어
브레이크 없이 일방통행 우려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발전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익산을 한병도, 전주을 이상직, 전주병 김성주, 정읍·고창 윤준병,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전주갑 김윤덕, 익산갑 김수흥, 군산 신영대, 김제·부안 이원택 당선자 /이원철기자

4.15 총선을 통해 전북 정치의 무게중심이 민주당으로 이동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광풍이 휩쓸었다면 이번에는 민주당 광풍이 재연됐다.

민주당 광풍과 함께 전북 정치의 주축도 새로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다선 정치인의 부재 그리고 '재선 그룹'의 전면 등장이다.

10명의 지역구 당선자 중 무려 6명이 재선이다.

이들 6명의 재선이 앞으로 전북 정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당장 차기 전북도당위원장 문제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일당 중심이 되면서 문재인 정부-민주당 전북도당이 핫라인을 구축해, 전북 현안에 대한 성공적 추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다.

하지만 일각에선 민주당 일당 체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견제 체제가 없어 자칫 일방통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 발전을 위해 21대 총선 당선자들이 이런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지 주목된다.
/편집자주





/4년 만에 정치 전면 등장, 6명의 '재선 시대' 열렸다/

4.15 전북 총선은 전북 정치의 전면 개편을 가져왔다.

국회 중진 정치인들이 후퇴하고 그 자리를 재선 의원들이 차지했다.

민생당의 4선 정동영, 조배숙 의원과 3선의 유성엽 의원 그리고 민주당의 이춘석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낙마하면서 전북 중진 부재 시대에 들어갔다.

또 3선 의원 출신인 민주당 김춘진 전 의원은 김제부안 당 경선을 앞두고 낙마했고, 남원임실순창의 3선 출신 이강래 후보는 본선에서 패했다.

이로 인해 21대 국회는 3선 이상급 중진이 없는 유례없는 새로운 정치 구도를 갖게 됐다.

이번에 선출된 10명의 당선자 중 재선은 모두 6명이다.

전주갑=김윤덕, 전주을=이상직, 전주병=김성주, 익산을=한병도, 남원임실순창=이용호,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후보 등이다.

그리고 다른 4명은 초선 의원이 된다.

익산갑=김수흥, 군산=신영대, 김제부안=이원택, 정읍고창=윤준병 후보 등이다.

문제는 중진 정치인이 없으면 국회 활동에서 위력이 약화된다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재선 의원 중심의 전북 정치권은 특유의 '화이팅'을 선보여야 한다.

특히 끈끈한 팀웍을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협조해 전북 현안을 챙겨나가야 한다.


 

/민주당 압승, 21대 국회 산적한 현안 처리 과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전북 현안들의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전북은 20대 국회에서 미해결된 현안이 수두룩하다.

이들 현안을 어떻게 처리해 나가느냐에 따라 21대 국회의원들의 초반 성적도 정해진다.

이번 4.15 총선에서 정책 이슈로 떠오른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이 안을 놓고 도내 주요 정당 및 무소속 후보자들 간에 이견 차가 컸다.

특히 새만금 해수유통은 전북 최대 사업인 새만금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여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김제부안 이원택 당선자(민주당)는 정부 차원의 결정을 지켜보고 충분히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대 국회에서 사실상 해결하지 못한 사안은 크게 4가지다.

첫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에 대한 확답 부재다.

문재인 정부와 여권 고위 인사들이 수차 군산을 찾아 재가동을 강조했지만 아직 이뤄진 건 없다.

둘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안착과 함께 전북도와 정치권은 서울, 부산에 이어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안건은 타 시도의 반대 및 정치력 한계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결국 무산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이 무산이 아니라 유보라면서 재추진 입장을 밝힌 만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당선자들이 처리해낼 지 주목된다.

셋째는 서남대 폐교 이후 추진된 국립공공의료대 설립법 통과다.

이 법안 역시 20대 국회에서 처리될 법 했지만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여 있다.

넷째는 민주당 지도부가 약속까지 한 '탄소소재법 개정'이다.

연말연초만 해도 개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았지만 차일피일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개정안의 통과도 무산 위기다.

이들 주요 현안을 놓고 20대 국회가 마지막 임시회를 열어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정부부처가 21대 국회에서 새롭게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그 때 논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들 주요 현안이 20대 국회에서 지지부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21대 국회에선 초반부터 전북 현안을 집중 추진해야 한다.




/일당 체제 기대감과 함께 '견제 세력' 부재 대책도 필요/ 

민주당의 일당 독주 체제가 구축되면서 도민들은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우선 당정청 즉 문재인 정부-청와대-민주당으로 이어지는 여권 체제가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정세균 국무총리-민주당 전북도당으로 이어지는 핫라인을 통해 전북 현안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는 것. 

20대 국회에선 여당과 야당이 혼재해 있었고 더욱이 야권의 정치력이 더 강하다는 평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야권과 정부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높았고 따라서 전북 현안도 지연됐다는 것. 

따라서 당정청이 일사분란한 여권 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전북 현안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견제세력이 없다는 데 대한 우려도 만만찮다. 자칫 컨트롤 타워가 없다든지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로 4.15 총선 이후, 전북 정치는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 당선자 외에는 다른 정파가 '견제'할 여지가 없다.

이 때문에 도내 정가에선 "민주당 스스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4.15 총선에서 패한 중진 정치인들의 협조도 중요하다. 여야 구분 없이 중진 인사들은, 20대 국회에서 확보한 주요 라인이나 지식을 전북 현안 추진에 보탤 필요가 있다.  

4.15 총선에서 예상외 격차로 패배, 차가운 지역 표심을 체감한 도내 야권 인사 상당수는 16일 " 전북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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