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민연금 수급 비율 6위
65세인구 16만명 전체 44.4%
최고금액 59세 147만원 수령
연금수급자 22만명 8,036억

국민연금 수급자가 제도시행 33년 만에 500만 명까지 돌파한 가운데 전북지역 65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비율이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6위의 높은 수급률을 보였다.

전북지역의 노령연금 최고금액 수급자는 전주에 사는 67세로 매월 250만원을 받고 있으며,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노령연금 수급자는 5천710명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500만 명을 돌파해 ‘수급자 500만 시대’를 활짝 열었다.

매월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는 지난 2003년 100만 명을 넘은 이후 2007년 200만 명, 2012년 300만 명, 2016년 400만 명을 넘어 제도시행 33년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대비 국민연금 수급자 비율이 17개 시ㆍ도 가운데 6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의 65세 이상 인구는 37만676명으로 이 가운데 44.4%에 해당하는 16만4천452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전북은 울산과 전남, 경북, 제주, 경남 다음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장애연금 최고금액 수령자는 전주시 59세로 147만원, 유족연금은 군산시 53세로 100만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 국민연금 총 가입자는 62만4천581명이며 이 가운데 사업장가입자는 34만8천426명, 지역가입자 24만4천875명, 임의가입자 8천322명, 임의계속가입자 2만2천958명 등이다.

또한 전북지역에서 현재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연금수급자는 총 22만3천178명에 8천36억2천300만원이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제도가 중추적인 노후보장수단으로 전 국민의 든든한 노후생활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공단은 연금수급자 5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500만 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명정희(62)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

명정희씨는 지난 1988년부터 가입해 총 32년 3개월 동안 4천817만 원을 납부했으며 매월 124만 원의 연금을 평생 동안 수령한다.

박정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국민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수급자가 3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늘어나는데는 4년 8개월이 걸린 데 비해 500만 명 돌파까지 3년 6개월이 소요됐으며, 베이비붐 세대 퇴직 등으로 5년 후에는 700만 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496만 명에게 21조 7천억 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월 연금액이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7만 명에 달했으며 200만 원 이상 수급자도 98명이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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