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기자간담회서 조선소
독립 법인 부지 임대등 제안
의지 없을시 매각-임대 요청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무조건 도와달라는 식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해 추진하겠다”

신영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24일 군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시절 선거공약인 현대중공업 재가동 문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신 당선인은 “국회의원을 하면 5~10년 군산의 미래를 보면서 계획을 잡아 군산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놓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새만금신항만의 경우 강봉균 전 의원이 시작하던 사업으로 김관영 의원이 추진해왔다”며 “이처럼 군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이 무너지면서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꾀해야 하는데 그동안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려던 노력이 부족했다”며 “기업군을 찾아다니며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거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을 만나보니 지금 당장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을 여러 차례 만나 하소연했는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구조형태의 제안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 지역 향토기업 등이 참여하는 독립된 법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법인을 통해 현대중공업 부지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안으로 산자부와 청와대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협상해보려고 한다”며 “이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이 재가동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공개적 방식으로 매각과 임대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군산경제회복은 저 혼자가 아닌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국회에 들어가서 열심히 할 때는 칭찬도 해주고, 못할 때는 채찍도 들어주시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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