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동이옥션 제112회 봄 경매가 오는 28일 동이스카이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매는 아름답고 희귀한 작품들이 대거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충정공 자결지사 민영환의 ‘묵석죽란도’, ‘오언추구 8곡병풍’, 강암 송성용의 ‘호남제일문’, 전혁림의 ‘정물 C’, 금동탄생불입상, 백자달항아리 등 근현대 고미술 12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작품들에 대한 프리뷰는 동이스카이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전시가 끝난 후 28일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경매가 시작된다.

민영환의 ‘묵석죽란도’는 맑은 난초의 기운과 고요한 돌의 성품을 표현하고 있으며 맑으면 향기롭고 고요하면 장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혁림의 ‘정물 C’는 코발트 블루의 전설로, 경남 통영에서 출생했으며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중앙화단과 거리를 두고 고향 통영과 부산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했으며, 독특한 색채와 풍경을 이루는 작품으로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금동탄생불입상은 불두의 목부분은 수리, 복원한 탄생불로서 높이 16.5㎝는 탄생불 유형에서는 비교적 큰 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탄생불은 오른손을 올리고, 왼손을 내리고 있지만, 이 탄생불은 반대로 왼손을 올리고 오른손을 내리고 있다.

올린 왼손도 완전히 팔굽을 펴서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팔굽을 굽혀 어깨 보다 약간 높이 들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양손이 모두 남아있고, 손가락으로 분명히 하늘과 땅을 가리키는 탄생불로서 드문 예라 하겠다.

동이옥션 홈페이지는 작품 확인 및 e도록을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다.

동이옥션 관계자는 “미술품 경매는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시장의 가격에 따라 일반적인 화랑가격보다 조금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출품되기 때문에 많은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작품을 소장하려는 사람이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라 투명성이 확보돼 경매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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