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찬 도의원 5분 발언

전북도의회 성경찬(고창1)의원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

27일 진행된 전북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성 의원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문제는 과거 청산 여러 과제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한국 현대사 최대 블랙박스”라며 “민간인 희생자 진실규명으로 대학살의 배경과 진실을 밝혀 국가라는 이름으로 비인간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고 사회와 국가가 다시 성찰할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 동안 북한과 미군은 물론 우리 정부에 의해 살해돼 묻혀있는 민간인 유해만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의 진실 규명과 그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전주 형무소 사건, 보도연맹 사건 등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조사된 민간인 희생자수는 총 5만4천678명으로 전체 14.6%를 차지한다”며 “그럼에도 전북지역의 민간인 희생을 추념하는 시설도 5곳에 지나지 않고 시설 또한 매우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다행스럽게 전북도의 경우 전북평화공원(가칭) 조성과 희생자 유해 발굴 등 6가지 위령사업이 연구 용역을 통해 제안된바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원만을 의지하지 말고 당장 제시된 6가지 사업 중 시급 사업을 시작해 민간인 희생자와 그 가족의 명예회복 및 유해발굴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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