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전북경찰청서 진행
번짐기법 표현작품 20점 선봬

석향 정의주의 전북경찰청 초대전 ‘길을 날다’가 31일까지 전북경찰청아트홀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수묵 위주의 그림에서 벗어나 최근 선보이는 번짐기법을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일반 산수기법은 붓으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붓으로 그리지 않고 번짐으로만 풍경을 표현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산수기법과는 다른 표현기법이다.

석향 정의주는 선염법(번짐기법)의 새로운 기법을 작품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번 작품전을 선보인다.

우리가 이상향을 그리워하듯이 꿈꾸는 세계를 선염법을 통해 우연성과 필연성이 결합돼 번짐을 통해서 작가가 의도하는 이상향을 표현하였다.

풍경이 선염이 되면 그곳에 소나무, 매화, 두루미, 참새 등이 그려지고 그 길을 따라 학을 통해서 길을 날아가는 것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길 즉 이상향이 화선지위에 완성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하는 세계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을 작품속에 애절한 작가의 정신이 깃들어 간다.

혼탁한 도시를 무대로 펼쳐지는 인간의 삶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이며 산과 자연을 통해서 즉 이상향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간절함이 이번 전시의 주 목적이기도 하다.

한국미술협회 문인화 분과 이사, 전ㅂ구미술협회 문인화분과 위원장, 전주미술협회 부회장, 평창올림픽기념전시회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 등을 역임했고, 2004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우수상, 2018 전주시미술부문 예술상, 2019 전북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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