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문정부-범전북인사
개정안 통과 위해 강력호소
정운천 대표발의 의미 커
국회전략 상의등 일등공신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까지는 전북도와 정치권의 탄탄한 팀웍이 크게 위력을 발휘했다.

20대 국회 마지막 순간까지 도-정치권 공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북의 핵심 숙원 중 하나가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송하진 도지사의 끈기와 도내 정치권의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실제로 송하진 지사는 탄소소재법이 국회에서 난항을 겪을 때마다 국회와 정부, 청와대를 방문하고 법안 처리를 호소해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전북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지역 최대 현안인 탄소소재법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송 지사는 도내 정치권은 물론 범전북 인사들에게도 많은 공을 들였다.

여야의 지도부 그리고 청와대 핵심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개정안의 통과를 강력히 요청한 것.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북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송 지사의 끈기와 함께 정치권의 협조 및 공조도 돋보였다.

특히 도내 의원들은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뒀음에도, 현안 추진에 크게 힘을 쏟았다.

4.15 총선에서 낙선한 이들도 잔여 임기 동안의 국회 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21대 총선에서 당선하지 못했지만 민생당 정동영 의원(전주병), 이춘석 국회 기재위원장(민주당 익산갑) 등은 국회 본회의 통과 직전까지 타 지역 정치인들을 설득하고 도움을 청했다.

또 탄소법 통과의 일등공신인 정운천 의원(전주을)의 역할도 눈부셨다.

송하진 지사와 정운천 의원은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발의 이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국회 전략을 상의해 왔다.

21대 국회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는 정운천 의원은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판까지 주도했다.

더욱이 탄소소재법 개정안은 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4월, 20대 국회 당선자 시절에 탄소산업지원법 제정을 반대하던 당시 새누리당 지도부를 설득해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는 데 핵심역할을 한 바 있다.

이어 20대 국회에 등원해선 2017년 8월 탄소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번에 20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것.

정 의원은 “탄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국회의원으로써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전북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도민들께 큰 선물을 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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