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택가격 최종공시 3.5%↑
1위 풍남동 16억-2위 교동 15억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개별주택가격 최종 공시결과, 전주지역에서는 대부분 한옥마을내 소재한 단독주택들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개별주택가격 산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주택특성조사 및 개별주택 공부자료를 정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별주택가격을 최종 공시했다.

공시결과, 올해 개별주택가격은 작년보다 3.5%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최고가격은 완산구 풍남동과 교동 등의 단독주택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이곳의 단독주택 최고가 1~4위까지 순위는 16~13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중 1위를 기록한 풍남동 내 한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16억2,000만원으로, 산정대지면적 총 542.90㎡(건물연면적 320.22㎡), 평당가격 980여만원이다.

2위를 기록한 곳은 교동의 한 단독주택으로, 15억원(총 산정면적 668.00㎡, 평당 741만원)이었다.

다음으로 13억7,000만원을 기록한 교동의 주택으로, 산정면적 872.70㎡(평당 518만원)이었다.

이같은 가격형성 요인은 이 일대에 조성된 전주한옥마을의 지속적인 관광 활성화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의 입소문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다가동 및 고사동 등의 객리단길 인근지역의 단독주택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덕진구에서는 10억원을 넘는 주택은 단 한곳도 없었으며, 이 지역 1~4위까지의 공시가격은 모두 다가구주택이 차지했다.

이곳들의 주택 공시가격은 8억3,000만원~9억3,400만원 선이었다.

다만 혁신도시,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의 인근지역 주택들도 개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관련 전주시는 이번에 공시된 총 3만 8499호(완산 1만9509호 덕진 1만8990호)의 개별주택가격에 대한 열람과 이의신청을 오는 29일까지 접수한다.

시는 이의신청된 주택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가격 적정여부를 재조사한 뒤 한국감정원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택가격을  이의신청인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박경희 전주시 세정과장은 “공시되는 개별주택가격은 각종 세금의 부과 기준에 활용되므로 주택 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 기간을 잘 활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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