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종사자 지원을 위해 총 51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지원은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긴급 생활비와는 별개로, 승객 감소로 수입이 감소한 택시(개인, 법인), 화물(개별, 용달, 법인) 운수종사자 총 2만5천500명의 생계안정을 우선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추경이 도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편성되면, 택시 및 화물 운수종사자에게는 1인당 50만 원씩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도내 법인택시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수입이 일일 평균 29%가 감소했고, 개인택시의 경우 39%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화물(용달,개별)도 전년대비 20~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택시·화물 운수종사자들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행보가 운수종사자들에게 작은 희망이자 사기진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추경에 코로나19로 도내 버스·택시·터미널 등 대중이 이용하는 차량 및 대중교통시설 방역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1천200만원을 편성했다.

또 마스크 6만여 개와 소독제 466개, 손세정제 3만6천개를 긴급 지원했으며, 버스업체 경영난에 도움에 되고자 적자노선 재정지원금 분기별 지급액을 3분기까지 미리 집행(150억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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