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5월 중ㆍ하순 발생 가능성이 높게 예측된 과수화상병의 조기예찰을 강화한다.

12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5월 중하순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기존 발생 시‧군의 인접 시‧군을 대상으로 조기예찰을 강화한다.

3월부터 5월 초순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3℃ 높고 과수가 꽃핀 뒤 잦은 비가 내려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잠복한 병원균의 활동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예측 프로그램인 ‘메리블라이트(MARYBLYT)’을 통한 예측에서 5월 초 충주, 제천의 사과주산지에서 꽃 전염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개화기 이후(4~5월) 사전 약제방제 실천상황 점검과 기존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던 시‧군,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과수화상병 발생농가 반경 2km 이내 1천192농가를 대상으로 육안 예찰 하고 그 외 지역은 지자체에서 재배면적에 따라 1/2~1/6로 분할해 자체 조사한다.

과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신고지역은 의심 증상 발현 확인과 궤양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해 중앙예찰단이 현장 점검한다.

또한 과수화상병 기존 발생 11개 시‧군과 남부지역으로 확산방지를 위해 설정한 특별관리지역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약제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자가예찰과 농가 준수사항을 실천하는 등 과수재배 농업인의 영농방역 수칙준수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충섭 과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예방을 위해 과수재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신고를 당부드리며 개화기 이후 3차 방제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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