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수이어 올해 세번째
공공시설물내진보강 박차

13일 오후 3시 19분 완주군 북동쪽 27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3월 군산에 이어 4월 장수군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발생한 것이다.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7.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2km이다.

진도 3 수준인 이번 지진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지진동을 현저하게 느끼고 정지하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다.

완주에서 기상청 통보 기준인 규모 2.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4년 12월 24일(규모 2.1)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전북도는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을 겪으며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전라북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을 위해 올해 223억원을 확보, 공공시설물 내진확보율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민간건축물의 내진보강 활성화를 위해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내진성능평가비 및 인증수수료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진 옥외대피소 1천8개(학교 운동장, 주차장, 공원 등)를 지정하고 모든 옥외대피소에 표지판을 설치하여 빈틈없이 옥외대피소를 관리하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지진은 다른 재난과 달리 발생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행동요령을 스스로 숙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가오는 지진대피 훈련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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