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견 감염원 아닌걸로

이태원을 다녀온 전북지역 20번째 확진자인 공중보건의에 대한 추가환자 확산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태원 방문과 관련한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북도는 15일 “도내 2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공중보건의 A씨는 서울 이태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A씨를 통한 추가 환자와 확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씨(33)는 지난 5일 이태원을 방문한 뒤 일주일만인 1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전북도는 A씨의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이태원 방문과 관련한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 12일 확진 판정 뒤 현재 원광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는 5월 5일 이태원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신고 당시 A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였다.

따라서 지난 4월 중 대구 파견 당시 감염원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A씨는 입원 3일째인 지난 14일 새벽부터 발열, 오한, 근육통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전북도는 A씨가 이태원 방문 관련 감염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는 A씨의 접촉자와 진료 환자(5월7~11일) 등 단순 접촉자를 포함한 총 69명 대해 감염 예방 차원에서 확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에 A씨를 통한 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나 확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원 방문 후 A씨의 진료 과정에서 A씨는 물론 환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했고 GPS 추적 조사결과 추가 동선이 없음을 확인 것도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A씨의 접촉자는 동료 근무자 3명이 전부이며, 모두 자가격리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A씨가 확진 전 환자 진료를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또한 단순접촉자 69명이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등 A씨를 통한 확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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